15년된 기존 건축물의 도시확장에 따른 변화와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반영하고, 기존 건축물의 단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대지의 동측에 울산과 경주를 잇는 40M도로에 비스듬하게 놓여진 기존건축물의 지상층, 흩어져 있는 설비적 요소, 운영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증축된 부대시설 또한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었으며, 기존건축물의 지하층이 대지의 전면전체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그 구조적 체계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지상층의 틀을 형성시키는 부분은 큰 제약요소로 작용하였다.

기존건축물의 필요한 공간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수직증축이 가장 우선 고려되었으나, 건축물이 위치한 장소적 성격과 그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도심의 축을 따르는 지상3층인 별도의 매스를 기존 지하층과 지상층을 연결하도록 형성시켰다.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안쪽의 둘러싸인 공간은 빈번한 차량통행과 방문객들로 혼잡한 외부공간과 다른 성격을 가진 입구를 통해 개방된 로비로 진입하면 우측의 증축부분은 사무공간과 각종 서비스공간으로 구성하고, 좌측은 지하층을 포함하여 순수하게 조문과 장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기존건축물을 활용성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수평적 영역의 구분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증축건물의 서비스 공간은 그 성격에 따라 수직적으로 업무 및 상담공간, 서비스공간, 휴게공간으로 세분화하여 구분되어져 있다.